제주 올레길 여성 관광객 살해범 강성익(46)이 범행 직전 피해 여성에게 성추행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지방경찰청은 강이 범행 장소인 제주 올레 1코스 말미오름 무밭에서 “소변을 보고 난 뒤 나를 쳐다보는 피해 여성에게 성기를 꺼내 들고 음란행위를 했다”고 이전 진술을 번복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강의 이런 성추행 행동으로 피해 여성인 K씨(40)가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강은 소변을 보는 자신을 K씨가 성추행범으로 오해해 신고하려 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으려다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강은 또 경찰조사에서 “범행 뒤 피해 여성의 지갑을 꺼내기는 했으나 현금을 가져가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강을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통해 현재까지 진술이 맞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반면 경찰은 30일 이번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종합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성익은 지난 12일 오전 8∼9시께 올레 1코스 말미오름이 시작하는, 운동기구가 있는 벤치에서 K씨를 보고 뒤따라가던 중 지름길로 앞질러 가 목
▲ 제주 출신 양요안 검사 제주 출신인 양요안 광주지검 부부장검사(45·사시 37회)가 26일 울산지검 공안부장으로 발령됐다. 양 부장검사는 제주시 한림읍 출신으로 광양초와 오현중, 오현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부산지검, 서울중앙지검, 법무부, 제주지검 검사, 헌법재판소 파견 검사 등을 지냈다. 양 부장검사는 이번 인사로 서귀포시 중문 출신인 강경필 울산지검장(49·사시 27회)과 함께 근무하게 됐다.
▲ 아이디 '대망생이'가 사이트에 올린 글. 제주 올레길 여성 관광객 피살 사건과 관련, 27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제주 방언으로 머리를 뜻하는 ‘대망생이’라는 단어가 올라와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오전 모 언론사가 “이 사건의 피의자인 강씨가 검거되기 전 모 인터넷 사이트에 범행에 대한 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이 언론사는 강씨가 21일 오후 7시32분께 이 사이트에 가입, 장문의 글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아이디 ‘대망생이’가 작성했으며, 글의 내용은 “자신이 제주에 사는 대학생이며 이번 올레길 살인 사건을 분석하겠다”며 추리 형태로 작성됐다. 3년 전 제주에서 발생한 여교사 살인사건과 이번 사건의 유사성이 많다는 내용으로 연쇄살인 가능성을 제기했다. ‘감귤국에서 살고있는..’으로 시작하는 이글은 이번 제주 올레길 살인사건과 관련해 CCTV 위치나 제주도의 유사한 살해 사건 등 마치 전문가적인 분석을 폈다. 이어 연쇄살인의 근거로 “3년 전 범인이 도로변 CCTV가 설치된 도로를 미리 파악하고 이동, 누구나
최근 '조선족 9명이 여성 2명을 제주 서귀포시에서 납치, 인신매매했다'는 소문이 SNS상에서 퍼진 것은 여중생이 친구로부터 들은 살인사건 내용을 싸이월드에 게재한 이후 왜곡.변질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 같은 괴담의 최초 게시자가 김모양(13)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김양이 미성년자이고, 전기통신기본법상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를 적용하기 어려워 불입건하는 한편 괴담에 대해서는 해당 인터넷 사이트에 삭제를 요청했다. 김양은 지난 14일 낮 12시 50분께 서귀포시내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을 친구 2명을 통해 전해들은 뒤 이날 오후 4시 58분께 싸이월드 게시판에 ‘지금 서귀포 동문로터리에 납치범들 돌아다님 문단속 철저히 하고 어디 돌아다니지 마요’라고 올렸다. 이후 이 글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빠르게 전파 및 유포됐다. 특히 제주 올레길 여성 관광객 피살사건과 맞물리면서 ‘조선족들’, ‘여자 납치 2명’ 등의 단어가 추가로 생성되면서 카카오톡과 트위터로 전파됐다. 경찰은 ‘조선족들이 여자 2명을 납치했다’는 내용의 소문을 확인
26일 오후 6시 30분께 서귀포시 호근동 소재 속칭 돔베낭골 해안에서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인 K군(10. 인천 부평초등학교)이 갑작스런 파도에 휩쓸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K군의 어머니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이날 낮 12시 40분께는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금모래해변 수심 2m 지점에서 J군(16)이 허우적거리는 것을 친구가 발견, 구조했으나 중태다. 제주시 모 청소년쉼터에서 생활하는 J군은 이날 인솔교사 3명과 쉼터 내 학생들과 함께 왔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오후 6시 45분께 제주시 노형동 '신비의 도로'에서 김모(41)씨의 차량이 도로변에 있는 간이음식점으로 돌진, 음식점 내에 있던 션(43.여)씨 등 중국인 관광객 7명과 음식점 주인 한모(49)씨 등 모두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출동한 119에 의해 제주시 한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어리목에서 신제주 방면으로 내리막 길을 가던 김씨가 신비의 도로를 구경하고 있던 관광객을 피하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 올레길 살해범 강성익 저희 <제이누리>는 오늘부터 올레길 관광객 살해범의 실명과 얼굴을 그대로 공개합니다. 그동안의 수사결과로 볼 때 용의자로 특정된 범인의 경우 무죄추정 가능성을 현저히 벗어났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또 향후 수사과정에서 과거의 추가범행 가능성을 확인해야 하는 등 범인의 인권보호 이상의 공익적 가치가 더 우선돼야 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제이누리>는 과거 조두순 사건처럼 흉악범에 대한 인권보호가 아닌 우리 공동체의 인권을 더 중시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해량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 ▲ 피의자 강성익씨가 말미오름 입구 운동기구가 있는 벤치에서 뒤따라가는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제주 올레길을 걷던 여성 관광객을 살해한 강성익씨(46)가 주위 시선에 따른 부담감 및 죄책감 때문인지 범행 재연 도중 “못하겠습니다”라며 눈물을 보이며 대성통곡했다. 지난 12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올레1코스에서 관광객인 K씨(40.여)를 목 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강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26일 오후 2시부터 올레1코스인 말미오름과 인근 대나무밭에서 실시됐다. 강성익
제주 올레 여성 관광객 피살 사건이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적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지방경찰청은 올레길을 걷던 여성 관광객을 살해한 피의자 강모씨(46)가 일부 진술을 번복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강씨가 올레1코스 말미오름 입구 운동기구가 있는 벤치에 누워 있다가 피해자를 뒤따라 갔다. 그러던 중 피해자가 쉬는 사이 앞질러 가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그러나 범행 동기가 되는, 가장 중요한 ‘왜 앞질러 갔는지’에 대한 이유에 대해서는 강씨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또 “자신의 땀이 피해자의 옷에 묻어 있어 증거인멸을 위해 옷을 버렸다”고 진술했다. 더불어 성폭행 시도 및 현금 강취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으며 살인 및 사체유기, 사체훼손 등 3가지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반면 강씨는 당초 경찰 조사에서 “소변을 보고 있는데 A씨와 눈이 마주치자 A씨가 휴대전화를 꺼내 성추행범으로 신고하려 하자 휴대전화를 빼앗는 과정에
“올레길을 만들었으면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제주 올레길을 걷다 피살당한 채 발견된 관광객 강모(40.여)씨의 마지막 길을 가족들이 눈물로 배웅했다. 26일 오전 강씨의 화장이 진행된 제주시 영평동 양지공원에는 슬픔으로 적막감이 감돌았다. 아버지와 동생 등 강씨 가족들은 강씨의 시신을 화장하는 2시간 내내 관망실에서 차분하게 대기했다. 영정사진도 준비하지 못한 채 휴대전화 속 사진으로 나마 딸의 얼굴을 보며 강씨의 아버지는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딸의 비보에 충격을 받은 강씨 어머니는 제주에 내려오지 못했다.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참담하다”며 입을 연 강씨의 아버지는 “여행 간다고 나간 아이가 싸늘한 시신으로, 그것도 훼손된 채 돌아왔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흐느꼈다. 강씨 아버지는 또한 “사람들이 많이 오는 올레길을 만들었으면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제주도는 '관광특구'가 아닌 '사람 잡는 특구'”라며 울분을 토했다. 더욱이 그는 "다시는 제주
제주 올레길을 걷다 피살당한 40대 여성 관광객은 피의자 진술대로 목이 졸려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대학교 강현욱 교수는 25일 오후 제주대 의과대학 부검실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A씨(40.여)를 부검한 결과, “사망원인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손에 의한 것인지 도구에 의한 것인지는 부패가 심해 판단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외상을 확인하기가 어려웠을 정도로 시신의 부패 상태가 상당히 진행됐다”며 “사망 시기는 경찰 수사내용과 같이 범행 당일인 지난 12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성폭행 여부와 관련해서는 “부패가 심해 정액 등에 대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액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정액 반응 검사는 나타난다”면서 “국과수 검사 결과에 따라 성폭행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4층 베란다에 위험을 무릅쓰고 매달려 있다. 25일 오후 2시 45분께 제주시 연동 더 호텔 뒤편 모 건물 원룸 3층 301호에서 불이 나 원룸 일부를 태우고 20여 분만에 꺼졌다. 이 과정에서 연기가 치솟으면서 3층과 4층에 사는 10여 명이 대피했으며, 특히 4층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2명이 10여 분간 베란다 창문에 매달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연기가 좀 나다 '펑'하는 소리가 났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주지방법원이 25일 경찰이 신청한 올레길 여성 관광객 살해 피의자 강모씨(46)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주지법 최용호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2시께 “피의자가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고, 사안이 중한데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씨는 지난 12일 오전 9시께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올레 1코스를 걷던 강모씨(40.여)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대나무밭에 묻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